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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고장 '마나즈루'를 소개합니다. 마나즈루마치는 도심에서 전철로 약 90분이라는 매력적인 입지를 자랑하는, 일본 굴지의 다이빙 포인트입니다.
오늘은 프리 다이빙 세계 선수권 대회 금메달리스트, 오카모토 미스즈 씨께 마나즈루의 매력을 여쭤보았습니다.

마나즈루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오카모토 씨

저는 사실 성인이 될 때까지 수영을 할 줄 몰랐어요. 그러다 마나즈루의 프리 다이빙 서클에 참가하게 되면서, 2003년에 본격적으로 프리 다이빙을 시작했죠.
그때는 지바에 살고 있었는데, 지바에서 마나즈루까지 전철로 오갔어요. 벌써 20년 가까이 그렇게 다녔네요. 다이빙 활동을 포함해 마나즈루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다 보니, 2021년에는 아예 마나즈루로 생활 거점을 옮겨버렸죠.

마나즈루 다이빙의 특징, 주목해야 할 점은?

오카모토 씨

뭐니 뭐니 해도 「깊은 수심」이죠. 마나즈루는 육지 주변에 다이빙하기에 딱 좋은 깊은 바다가 있어서, 항구에서 보트를 타고 몇 분만 가면 바로 다이빙을 즐길 수 있어요. 이렇게 멋진 환경이 역에서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곳은 아마 일본을 다 뒤져도 마나즈루밖에 없지 않을까 싶어요. 도쿄에서 전철 하나로 갈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죠.
또, 마나즈루의 바닷속은 지형이 독특한 데다 암석 지대도 있어서, 시즌에 따라 다양한 물고기들을 볼 수 있는 것도 매력이에요.

마나즈루의 추천 관광지는?

오카모토 씨

마나즈루 반도 끄트머리에 「케이프 마나즈루」라는 곳이 있는데, 그 주변에 있는 「마나즈루 반도 자연공원」의 삼림을 추천해요. 어부분들이나 마을분들께서 관리하고 계시는 어부 보안림인데요, 수령이 300년이 넘는 녹나무와 곰솔을 볼 수 있는 삼림이에요. 저는 다이빙을 마치고 녹초가 됐을 때는 여기서 쉬어가고는 해요. 신선한 공기를 크게 들이마시다 보면 피로가 풀리거든요.
또 마나즈루에는 역사와 운치를 느낄 수 있는 거리가 많은데요. 집 사이사이에 사람 냄새 나는 골목길 「세토미치」가 있어서, 그 거리와 돌담 풍경을 구경하면서 느긋하게 계단이나 언덕길을 산책하는 것도 추천하고요.
신선한 회같이 맛있는 생선 요리도 많으니, 마나즈루에 놀러 오면 꼭 한번 먹어보세요.

마나즈루의 또 다른 매력은?

오카모토 씨

마나즈루역 앞에 있는 「피자 식당 KENNY」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음식점이에요. 건어물 피자, 잔멸치 소금 아이스크림처럼 메뉴도 독특하고, 넓은 가게에서 캡슐 뽑기든 다트든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편안하고 재밌게 놀 수 있는 곳이거든요.
또, 베짜기 공방 「ORIBAR」도 제가 추천하는 곳인데요. 오래된 민가에서 천천히 시간을 보내면서, 마음이 아주 평온해지는 곳이에요. 가게 안에 커다란 베틀이 있는데, 낡은 옷이 베짜기를 통해 마치 「바다」를 품은 것 같은 데님 매트로 변신하는 걸 볼 수 있죠.
2층으로 올라가면 마치 내가 수평선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마나즈루의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도 있어요.

오카모토 씨에게 마나즈루는 어떤 곳인가요?

오카모토 씨

마나즈루는 작은 마을이지만 다양한 사람들이 있어서, 제가 무언가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바로바로 조언이나 힌트를 얻을 수 있어요. 사람들 간의 거리가 무척 가깝고, 처음 만난 분들에게서도 많은 걸 배울 수 있죠. 가끔 제가 가지고 있던 가치관을 다시 생각하게 될 때도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마나즈루는 제가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곳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마나즈루를 포함해 주변의 추천 다이빙 센터를 알려 주세요.

오카모토 씨

마나즈루역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가면 나오는 이와 해안의 「이와 다이빙 센터」, 마나즈루 반도의 고토가하마에 있는 「고토가하마 다이빙 센터」, 유가와라마치의 후쿠우라 해안의 「후쿠우라 다이빙 서비스」를 꼽을 수 있겠네요. 마나즈루 주변에는 이 지역의 바다를 속속들이 꿰고 있고, 날씨나 해변 상황에 맞춰 안전하게 다이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이빙 센터가 아주 많아요.

앞으로 마나즈루와 어떤 인연을 이어가고 싶나요?

오카모토 씨

저는 프리 다이빙을 계기로 마나즈루와 만나게 됐고, 지금은 마나즈루마치의 관광 대사를 맡고 있어요. 프리 다이빙 활동을 통해서 마나즈루에서 입은 은혜를 갚아나가고 싶어요. 마나즈루에서 프리 다이빙 대회를 열거나, 다이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서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또, 마나즈루 주민분들의 따뜻한 인심이나 주변의 멋진 환경에 반해서 이곳으로 이주를 결정하는 분도 많다고 들었어요. 마나즈루가 가진 재미와 매력을 더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해요.
마나즈루에서 일주일 동안 직접 살아보는 이주 체험 프로그램도 있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 신청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오카모토 미스즈 씨가 운영하는 「Purna 프리 다이빙 스쿨」
https://www.mimidive.net

마나즈루 피자 식당 KENNY
https://feelshonan.jp/kr/gourmet/5316

ORIBAR ～오리바～
https://www.instagram.com/oribarba/

마나즈루마치 「일주일 살기 체험」
https://www.town.manazuru.kanagawa.jp/soshiki/kikaku/senryakusuishin/1187.html

현립 마나즈루 반도 자연공원
https://www.pref.kanagawa.jp/docs/f4y/hakone/manazuru.html

마나즈루마치의 세토미치·아름다운 마을 산책 코스
https://www.pref.kanagawa.jp/documents/76338/632024.pdf